우리나라의 보편적인 경조사 비용은 시장 평균 가격에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결혼식이든 돌 잔치던 우리나라 현재의 분위기로는 5만 원부터 시작하게 되는데요. 단 여기서 예외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축의금 얼마를 내는 게 적당한지 상황에 따라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한창 심각했을 때는 결혼식 꿈도 못 꿨죠.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이제 분위기가 반전이 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경조사들이 줄지어 날아오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벌써 저는 몇 달 사이 5번을 다녀왔답니다. 이건 뭐 안 갈 수가 없는 사람들이고 지인들이라서 다녀오긴 했는데 주변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회사 직장 동료부터 다들 많이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식 축의금 금액 액수별 상황 얼마를 내는 게 적당한가?
우리나라에는 상부상조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중에 축의금, 부의금을 들 수 있는데요. 이거 보면 세계 어딜 가도 찾아보기 힘든 문화거든요. 유독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다 보니까 딱 규정짓기가 어려운 애매한 그런 전개가 펼쳐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말이 좋아서 '상부상조'지 요즘 같은 현대사회에서는 이게 머리 아픈 거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예전이야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듯 서로 축하해 주는 의미로 축의금을 내고 그랬지만 지금은 또 시대가 바뀌면서 마냥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 요즘 어떻나요? 고물가 임금 삭감의 시대입니다. 절대로 돈을 헛툴게 쓰면 안 되는 시대인 거죠.
그래서 이제는 경조사비도 어떤 원칙을 두고 가야 한다 생각을 해요. 안 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고 굉장히 머리가 아픈 상황이죠. 하지만 인간관계를 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너무 과 비용이 나가지 않도록 세울 수 있는 방법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경조사비 평상시 vs 예외 시
참 웃기는 상황이긴 한데 요즘 시대에 맞춰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경조사비를 평상시와 비상시로 분류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맞춰 경조사비를 맞춰 내시면 되는데요.
평상시
앞으로 내가 1년 안에 경사가 발생할 일이 전혀 없는 경우
예외 시
앞으로 내가 1년 안에 경사가 발생할 예정인 경우입니다.
내가 곧 결혼을 할 예정이다. 나의 아이가 곧 돌이 될 예정이다. 이런 경우엔 솔직히 평상시보다 신경을 쓸 필요는 있거든요.

1. 평상시에 축의금을 내야 한다면 이렇습니다.
- 친구는 10만 원
- 지인은 5만 원
여러분 이게 '국룰'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경조사 비용이라는 건 5만 원부터 출발합니다. 5만 원, 10만 원, 20만 원, 30만 원 그리고 50만 원 이런식으로 갑니다. 5만 원과 10만 원사이 7만 원? 이런 건 없습니다. 10만 원과 20만 원사이 15만 원? 물론할수 는 있지만 조금 눈에 띌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 친구와 지인을 구분하는 건 어떤 기준이 있을까요?
여러분 어머니께서 아버지께서 와이프가 그 사람 이름을 알고 있으면 친구입니다. 모르면 지인입니다. 꼭 무조건 맞는 건 아니지만 이런 윤곽으로 생각해서 기준을 잡으시면 되겠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준을 잡았을 때 하시면 되고요. 가장 현명한 건 시장에 형성된 가격에 맞춰서 하시면 되는 겁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든 회사 사람들이든 그 시장가에 맞춰서 내시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되실 겁니다.

단, 이런 경우는 예외로 들 수 있습니다.
예식장이 호텔이나 비싼 예식장이라고 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에 식사를 안 하는 기준에서는 평상시 국룰에 따라서 시장 형성된 가격에 맞춰서 내면 되지만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호텔 식비에 대한 보안을 좀 해줘야 하는 게 또 사람 사는 맛 아니겠어요?
호텔 가서 스테이크 먹는데 지인이라도 5만 원내면? 모양새가 좀 그렇잖아요. 이때는 좀 예외적으로 축의금을 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2. 예외 시에 축의금을 내야 한다면 이렇습니다.
우선 1년 안에 여러분들도 비슷한 유형의 경사가 있는 경우잖아요. 이런 겨우 돌려 말하면 바로 1년 안에 회수가 될 예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평상시 여러분이 기준 잡는 금액에서 5만 원 정도 더 해도 무리가 없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분명 그 사람도 내 경조사 때 오시잖아요. 서로 축하의 의미를 부담 없이 하셔도 충분히 1년 안에 돌아오는 돈이니까 기분을 내셔도 무관하다 생각합니다.
대신 너무 무리하는 선은 넘지 않아야겠죠. 무조건 돌아온다는 건 없으니까요.

방어적 성경의 경조사 vs 공격적인 성격의 경조사
방어적 성격의 경조사
다른 사람보다 튀지만 않으면 성공 잘 선방하면 되는 경조사
공격적인 성격의 경조사
앞으로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거나 특별한 관계로 내가 돋보여야 하는 경조사
방어적 성격의 경조사는 거진 평상시랑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튀지도 않고 내가 왔다 갔다고 남들과 같이 아무 일 없는 듯 지나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의 경조사의 경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역시 시장 형성된 가격대 맞춰서 무난하게 지나갈 수 있는 그런 경조사를 의미합니다.
반면, 공격적인 성격의 경조사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앞으로 이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앞으로 이 사람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야 한다 싶은 그런 경조사를 말하는데요. 보통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상사라든지 거래처 사람이라든지 평가 기준을 내릴 수 있잖아요.

그런 특별한 경조사에서는 가급적 나를 알리고 특별하게 돋보이는 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분명 이런 경우가 있거든요. 이럴 때는 국룰의 가격대 & 시장 평균가보다 5만 원 ~ 10만 원까지도 더해서 내도 무관하다고 봅니다. 시장 평균? 친구들이 거의 5만 원 하는 분위기다? 그러면 나는 10만 원 내면 되고요. 친구들이 다 10만 원을 하고 있네? 그러면 나는 20만 원 하셔도 된다는 겁니다.
난 좀 특별하고 싶어서? 튀고 싶어서? 남들 5만 원하는데 나는 7만 원내고 남들 10만 원 내는데 난 12만 원 내고? 막 이러면 분명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주 친함 + 경제적 여유 + 나도 곧 결혼 = 100
아주 친함 + 경제적 여유 = 50
아주 친함 = 30
적당히 친함 + 경제적 여유 = 20
적당히 친함 = 10
지인 = 5
제가 지금까지 수차례 축의금을 내본 금액들입니다. 역시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없고의 차이에서 금액대가 달라질 수 있으니 내 여건을 생각해 보셔서 축의금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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