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말이라는 게 서로 간의 약속이잖아요. 우리가 쓰는 글씨는 뭔가를 나타내기 위한 하나의 약속입니다. 그래야 서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흔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은어들 있잖아요. 예를 들어 '스불재'라고 어른들께 한번 말해보세요. 아마 다 모르실걸요?
'스스로 불러온 재앙' 이런 건 약속이 아닙니다. 그냥 은어일 뿐이고 젊은 사람들만 통용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약속 중에 맞춤법도 하나의 약속입니다. 그중에 많이 헷갈리고 어려워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되 vs 돼입니다. 중학교를 나오고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교를 나와 군대를 다녀오고 사회생활을 지금까지 하면서 아직도 살짝 헷갈리는 부분인듯해요.
오늘은 이 헷갈리는 말을 한번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으니 참고하셔서 앞으로는 잘못 쓰는 표현 없이 올바르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없으셨으면 해요.
되요? 돼요? 올바른 맞춤법 표기하기
자 여러분 우선 위문장에서 어떤 게 맞는 것 같나요? 뭔가 느낌이 오시죠?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에 문장이 그냥 느낌으로 맞는 것 같다는 생각들 하셨을 거예요.
여기서 우리는 느낌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자라오면서 꾸준하게 봐온 한글이고 맞춤법들이니까 보고 듣고 느낀 게 많기 때문에 이유 없이 그냥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거 알고 계시면 되겠고요. 그럼 어떤 게 맞는 맞춤법인지 알려드릴게요.
되 자리에 ▶ 하 & 돼 자리에 ▶ 해
자 설명대로 '되' 자리에 하를 넣어보시고 돼 자리에 해를 넣어보신 뒤에 한번 읽어보세요. 어떤 게 어색하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말도 안 하잖아' 이게 어색하지 않죠. 바로 이게 답입니다. 하 & 해를 넣어봐서 어색하지 않는 문장이 올바른 맞춤법이라는 겁니다. '말도 안 되잖아'가 올바른 맞춤법입니다. 그러면 다른 예를 한번 볼까요?
'다운해 있어 와 다운하 있어'입니다. 둘 중 뭐가 덜 어색한가요? 다운해 있어가 뭔가 더 부드럽죠. 덜 어색하고 부드럽게 말이 되는 쪽이 맞는 맞춤법입니다.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
어떻게 이해가 좀 되셨나요? 헷갈렸던 부분 '하/해'로 한번 대입해 보세요. 그리고 어색하지 않는 말이 정답이랍니다. 그동안 아리송했던 부분들 꼭 한번 해결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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