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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명절 제사상 차리는법 차례상 음식과 과일 배치

by 영게임 2022. 12. 30.

 

설날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차례상 혹은 제사상을 준비합니다.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서 차례상 상차림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어릴 적에는 많이들 보고 자랐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점차 이런 문화가 많이 줄어들고 있죠. 그래도 여전히 이 시기가 되면 차례상이나 제사상을 차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 외가 쪽도 매년 행사처럼 지내고 있어요. 조상을 기리는 의미도 있지만 제가 느끼기엔 친척이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시간 맞춰 한자리 모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더 의미 있는 날 같아요.

 

설날 명절 제사상 차례상 차리는법

 

설날 명절 제사상/차례상 차리는 법

조상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대신해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가진 상차림을 우리는 제사상 혹은 차례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차례라는 뜻은 차를 드리면서 예를 드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차뿐만 아니라 술을 올리더라도 차는 빼먹지 말자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보통 차례상이나 제사상은 크게 다르지 않게 차리지만 지역에 따라서 음식의 차이는 있습니다. 어느 지역은 문어를 꼭 올려야 하는 지역도 있는 것처럼 각 지열별 특색 있는 차이만 빼면 보통의 경우엔 비슷한 상차림입니다.

 

제사상 차리는법

 

 

1. 병풍을 둡니다. (북쪽을 보는 방향으로 두시면 됩니다.)

2. 양쪽 끝 가장 자리에 초를 하나씩 두시면 됩니다.

3. 가운데는 '신위(지방)'을 둡니다.

4. '신위'를 중심으로 좌우에 술잔을 두시면 됩니다.

5. 가운데에 '시접(숟가락 젓가락)'을 두시면 됩니다. (시접이 아닐 경우 술잔 옆으로 밥과 국 옆에 두시면 됩니다.)

 

이제 기본 세팅은 된 거고요.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을 순서대로 배치해서 두시면 됩니다.

 

차례상 차리는법

 

6. 첫 번째 줄 1열

이곳에는 요리가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7. 두 번째 줄 2열

반찬 종류가 들어갑니다.

 

8. 세 번째 줄 3열

후식 종류가 들어갑니다. 이곳에 과일을 두시면 됩니다.

 

명절 제사상 차리는법

 

만일에 상이 작아서 놓기 어려울 경우엔 적절하게 위치 잡아서 주시거나 빼시면 됩니다. 그리고 술잔 옆으로 밥과 국을 두시면 되는데 설날에는 밥 대신에 떡국을 넣어도 되고 밥을 두셔도 됩니다. 저희 집에서는 할아버지나 할머니께서 떡국을 좋아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밥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석에는 밥 대신에 송편을 두시면 됩니다.

 

 

명절 차례상 차리는법

 

위치는 어떻게 두면 되는지 1열부터 3열까지 알아보았고요. 대신에 놓는 순서나 방향, 방법들이 헷갈릴 수는 있어요. 전체적인 위치를 알려드렸고 이제는 방향이나 순서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홍동백서'
빨간색 과일은 동쪽 신위 방향이 북쪽이니까 오른쪽 방향으로 사과를 두시면 됩니다. 
하얀색 과일은 서쪽에 두시면 됩니다.


'조율이시' or '조율시이'
과일을 놓을 때 맨 왼쪽부터 시작해서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으시면 됩니다.


'좌포우혜'
왼쪽에 포를 두고 오른쪽에는 식혜를 둔다고 합니다.


'건좌습우'
마은 종류의 음식을 왼쪽에 두시면 되고요. 젖은 음식은 오른쪽에 두시면 됩니다.


'생동숙서'
생으로 날것으로 먹는 음식은 동쪽으로 두시면 되고요. 익혀서 먹는 음식은 서쪽에 둡니다.

 

제사상 차리는법

 

'두동미서'
생선을 놓을 때 생선의 머리가 동쪾을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두셔야 합니다. 


'어동육서'
생선 종류는 동쪽에 두시면 되고 고기 종류는 서쪽에 놓으시면 됩니다.

 

 

제사상 차리는법 전제사상 차리는법 전

 

 

그리고 얼마 전 '성균관'에서 이제는 차례상이 간소화하자라는 의견이 나왔더라고요. 전 붙이는거 빼고 나물이나 구이 그리고 송편과 김치, 과실만 두고 이게 부족하다 생각하면 육류나 떡을 넣어서 간소화하게 지내는 건 어떨까 하는 의견들이 나왔더라고요. 위에 설명했던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같은 규칙은 문언에 나와있지 않은 예법이니 앞으로는 편하게 올리면 된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제사상이나 차례상 문화가 조금씩 간소화할 것 같아요. 하루 종일 전 안 붙여도 되고 집안 며느리분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 같습니다.

 

제사상 차리는법

 

 

다소 복잡하고 헷갈리고 어렵고 할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니까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대신에 명절이나 차례를 지낼 때는 이런 문화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정성' 아니겠어요. 직접 전도 붙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음식도 하면서 정성 들여 만든 음식들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상차림보다 어렵게 모인 자리에 친척들이나 어른들과 담소도 나누고 시끌시끌하면서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새해 복을 빌어주는 순서나 배치보다 더 그런 자리가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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