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버클럭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오버클럭(OverClock)이란 말 그대로 뭔가를 끝까지 쥐어짠다는 말입니다. 내 컴퓨터 성능을 끝까지 쥐어짜 최고의 성능으로 만든다는 뜻인데요. 쉽게 생각해서 그럼? 당연히 좋은거 아닌가요.라고 질문할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한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오버클럭(OverClock)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진 않습니다. 라이젠 5600x 외 제품별 오버 클릭하는 방법을 많은 분들이 질문 주고 궁금해하신다면 당연히 별도로 포스팅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오버클럭(OverClock)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보시라는 취지를 담고 있으니 이 점 참고 바랍니다.
오버클럭 꼭 해야 하는 걸까요?
우선 오버 클럭하면 뭔가 생소한 단어라서 마치 엄청난 기술이나 스킬을 요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아닙니다. 메뉴얼에 맞춰서 하신다면 누구나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단,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장담 못 한다는 점입니다. 오버클럭하는건 하라는 대로 똑같이 따라 하면 되는데 사용하는 컴퓨터마다 사양이 다 다르기에 이걸 최적화하는 게 정말 일이거든요.
그럼 돈 주고 의뢰하면 편하게 되긴 하겠죠. 하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상 별로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문가가 하든 비 전문가가 하든 결과는 거진 동일해요. 컴퓨터 스펙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대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시간의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오버클럭 & 수율의 의미를 알고 가자!
오버클럭은 수율이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관성이 있습니다. 수율? 뭔가 또 어려운 단어 나왔죠? 괜찮습니다. 단어만 어려울 뿐이지 내용은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정도니까요. 뭐 수율만 알고 이해한다면 오버클럭 다 이해합니다.
어떠한 반도체든 수율이라는 게 무조건 따라올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한 번쯤 커뮤니티나 온라인상에서 수율 하면서 오고 가는 대화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수율이 좋니 아니니', '수율 실화냐?', '수율 랜덤 뽑기'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수율이 뭐길래?
수율이라는 게 이런 겁니다. 어떤 한 제품을 만들 때 설계할 때 그 제품의 성능을 100% 전부 파워를 낼 수 있게 설계가 되지만 반도체를 보면 미세공정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공정들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설계는 그렇고 실질적으로 제품이 만들어져서 나오면 많아야 70%~80% 정도 능력치 정도로 우리에게 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제품이 나올 때 이런 걸 감안해서 대략의 커트라인을 잡습니다. 정해진 커트라인 수치만 넘으면 그냥 제품은 출고가 돼버립니다. 각각의 브랜드에서 이 커트라인이 그 제품의 안정성까지 고려해서 리밋을 걸어두는 방식입니다. 그런 제품들 가운데 우리가 하나 얻어걸리는 겁니다.
균일하게 제품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보니 이 중에서도 어떤 제품은 공정이 잘 돼서 제품 능력치가 90% 또 어떤 제품은 능력치가 70% 딱 커트라인 정도 걸리는 것도 있고 정말 랜덤입니다.
이 랜덤 제품의 최대 한계치가 바로 오버클럭
이렇게 우리가 구입한 제품의 최대 능력치까지 끌어올리는 게 바로 오버클럭이라는 겁니다. 어떻게 이해가 좀 되시나요? 그런데 제품을 만들면서 간혹 수율이 엄청 높게 잘 나오는 것들이 있어요. 수율 90% ~ 95% 막 이런 제품들은 별도로 한정판으로 판매가 되거나 동일한 모델인데 가격에서 차이가 많이 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메모리를 예를 들어보면 대표적으로 'SAMSUNG B다이' 하면 메모리카드 중에 레어 아이템이죠. 뭐 운 좋게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퀄리티 좋은 제품들은 진작에 지스킬(G.Skill) 같은 고성능 판매처로 넘어간답니다. 우리에게 올 기회도 많이 없어요.
오버클럭을 하면 체감이 될까?
만일 일반 게임이나 평상시 체감을 확 느끼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수율 좋은 메모리카드만 봐도 몇십만 원대의 고가에다 수율 좋은 CPU 보면 몇백만 원대에요. 엄청나죠. 그냥 어중간하게 오버클럭 한다고 해서 크게 차이 나고 체감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 어떡하겠어요?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당연히 오버클럭 하는게 잘못된 건 절대 아닙니다. 하셔도 돼요. 다만 크게 체감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정도만 참고하시면 될것 같아요. (잘못 세팅하면 발열도 심하니까 하려면 제대로 하는 걸 추천)
이건 뭐 개취다 보니까 이래라저래라 하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이 중요하니까요. 그 한계를 느끼고 보는 데 있어서 재미랑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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