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운전을 하다 보면 눈에 확 띄는 번호판을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를 보면 1111, 3333, 7777 같은 로열 골드 번호판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독 일반 차량이 아닌 꼭 고가의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단지 운이 좋아서 일까요?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골드번호 로열 넘버를 가질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특이한 번호를 선호하는 분이 계시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한 자신을 기념하는 번호라든지 내가 원하는 번호를 내 마음대로 고를 수는 없습니다. 정말 운이 좋아서 자동으로 부여받는 번호 중에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 외의 경우엔 전부 구매를 통해서입니다.
저 차 주인은 어떻게 저런 번호를 받았을까? 단순히 운일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이 전국에 있는 차량 보급소에 문의하면 대충 어떤 번호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일반인이 문의한다고 해서 남은 번호판 번호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보급소에 문의해서 좋은 번호가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직접 그곳에 가서 번호판을 교체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방법마저 막혔습니다.
현재 골드 번호판을 받으려면 전문업자들에게서 거액을 주고 구입을 해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운이 좋은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지금 골드 번호판 시장은 전문 업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봐도 무관합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현재 골드번호를 받는다는 건 받을 수는 있지만 확률이 정말 미미하고 전문적인 업자들이 있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까 기업형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인터넷 조금만 찾아보면 쉽게 찾아보실 수 있거든요. 이 업체들이 구청이나 보급소에 7777이 뜰 것 같다 싶으면 미리 작업을 하더라고요. 수십 명이 붙어서 작업을 한다고 해요.
주로 자동차 등록 대행업체나 중고차 딜러들인데 각 지자체 등록사업소 담당인데 번호판을 변경하는 거 자체가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사업소에서는 이걸 단속할 근거가 없고 업자들이 골브번호를 가져간 뒤 제3자에게 팔았는지도 여부도 현실적으로 추적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연속 숫자 4개가 똑같은 번호를 카드게임 중 포커게임에서 착안해 포커 번호라고 불립니다. 이게 번호마다 가격이 다 천차만별로 다르더라고요. 대략 150만 원에서 많게는 60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특이한 번호를 찾는 사람들은 한 숫자가 반복되는 번호나 1000번 2000번 3000번 등 천 번대 번호나 1004, 8282 특정 의미를 부여하는 번호들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자동차 번호판을 받아보신 분들은 뭐 다들 아시겠지만 끝자리 4개 번호는 내가 선택하기가 어렵잖아요. 최근에는 무작위로 추출한 10개의 번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시스템입니다. 도로에서 보면 마냥 신기하게만 보였던 번호들인데 이걸 운 좋게 뽑는 게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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