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는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길게 늘어진 롱 파스타(Long Pasta), 리본 파스타(Ribbon Pasta), 쇼트 파스타(Short Pasta)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각각 생김새도 다르고 특징도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종류들이 있는데요. 어떤 파스타 종류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 가운데 매일 파스타를 먹는 사람이 무려 60%나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파스타에 대한 사랑이 높은 나라더라고요. 또한 워낙에 종류들이 많다 보니 정작 이탈리아 사람들이 모르는 면도 있다고 할 정도니 대단하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숏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중에 우리나라 수제비 같은 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 '파르 펠라'가 가장 좋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파스타 종류를 좋아하시나요?
대체적으로 쫄깃하다 씹는 맛이 일품인 파스타를 보면 이탈리아 사람들이 식감을 굉장히 중요하게 평가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없는 파스타 종류도 엄청 많답니다.
[파스타 면 종류] 롱 파스타(Long Pasta)
1. 카펠리니(Capellini)
스파게티 면보다 얇은 파스타입니다. 머리카락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얇은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국수 소면과 흡사하더라고요. 면이 얇기 때문에 삶은 시간도 짧은 편입니다.
2. 페델리니(Pedelini)
카펠리니에서 아주 조금 더 두꺼워진 파스타입니다. 크게 차이는 없지만 국수 중에 중면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페델레'라는 뜻은 '신뢰하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맛을 신뢰하라는 뜻인가 싶기도 하네요.
3. 스파게티(Spaghetti)
롱 파스타의 왕이라 불리는 게 바로 스파게티입니다. 우리가 흔히 입에 달고 다니는 그 스파게티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아서 가장 무난하게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집안에 한 봉지씩 있지 않나요? 우리 집에는 내가 먹지 않아도 항상 있던데 말입니다. 페델리니 보다 두꺼운 면을 가지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스파게티보다 2배가 긴 클래식 스파게티(Classic Spaghtti)도 있습니다. 처음 스파게티 면을 만들 때 선반 위에 걸쳐두고 말리다 보니 길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나무 선반에 걸쳐서 대롱대롱 매달아 건조한 면입니다.
4. 부카티니(Bucatini)
이 파스타의 특징은 면처럼 길지만 그 안에 미세한 구멍이 있습니다. '부코'는 구멍을 의미하고요. 이 작은 구멍으로 양념이 스며들어 보다 진한 맛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롱 파스타 종류 중 하나입니다.
5. 링귀니(Linguine)
면의 모습이 평평하고 길다 보니 마치 혀 같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대부분 파스타 이름은 면의 형태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아마 집에서 가장 많은 요리를 해 드시는 인기 있는 파스타 종류 중 하나입니다. 스파게티와 마찬가지로 이 링귀니도 2배 길이의 클래식 링귀니가 있습니다.
6. 페투치네(Pettuccine)
이탈리라어로 '넓고 평평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페투치네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꼬불꼬불 꼬여 있는 파스타 면 종류가 있는데 바로 탈리아텔레(Tagliatelle)입니다. 마치 둥지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고요. TV 요리 방송 보면 자주 등장하더라고요.
[파스타 면 종류] 리본 파스타(Ribbon Pasta)
1. 파파르델레(Pappardelle)
이건 리본 파스타인데 크기가 좀 더 큽니다. 탈리아텔레(Tagliatelle) 보다 3배 정도 넓은 면입니다.
2.파르팔라(Farfalle)
여러 종류의 파스타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바로 작은 리본 모양을 가지고 있는 파르 팔라입니다. 리본 모양이지만 진짜 뜻은 '나비'입니다. 그리고 보통 파스타 색을 가지고 있지만 색깔이 들어간 파르 팔라를 보면 이탈리아 국기 색을 상징해서 색 조합을 했다고 해요.
색깔별로 맛도 다릅니다. 녹색은 시금치 맛 주황색은 토마토 맛 그리고 기본 파스타 맛 이렇게 3가지 맛이나요.
[파스타 면 종류] 쇼트 파스타(Short Pasta)
1. 라자냐(Lassgna)
보통 라자냐 모습을 보면 넓적한 면을 가지고 있죠. 옆면이 곱슬머리처럼 꼬불꼬불 모양을 가지고 있는 건 라자냐 리차라고 합니다. 리차는 곱슬이라는 의미예요. 라자냐로 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은 정말 많은 것 같더라고요. 집에 두고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요리들이 은근히 있거든요. 면을 삶고 라자냐 안에 리코타치즈라든지 시금치 같은 거 넣어서 말면 '까넬로니' 만들 수 있답니다.
2. 샬라티엘리(Scialatelli)
생김새가 마치 맥도날드 포테이토칩같이 생겼네요. 길이가 짧고 페투치네(Pettuccine)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두께가 2배 정도 두껍습니다.
3. 베수비오(Vesuvio)
'베수비오'는 화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뭔가 꼬여서 위로 올라가는 모양을 가지고 이렇게 이름이 지어진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사이사이 소스가 충분히 스며들 수 있어서 맛은 일품입니다. 소스랑 파스타가 입안에서 펑펑 터질 겁니다.
4. 푸실리(Fusilli)
회오리 감자같이 생긴 모습을 가지고 있는 푸실리 파스타입니다. 씹는 맛이 일품이죠. 꼬여있는 공간에 양념이 은근히 많이 베어지다 보니 맛이 진하답니다. 갈색을 가지고 있는 푸실리는 통밀을 갈아서 만든 파스타입니다. 맛이 고소하게 느껴지고 식감 역시 상당히 쫄깃쫄깃하답니다.
5. 펜네(Penne)
마치 펜 촉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펜네의 뜻은 새의 '날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특징 중 하나가 겉면이 밋밋한 게 아니라 전체에 줄무늬 홈이 있어요. 사이사이 소스가 잘 벨 수 있답니다. 펜네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리가 '펜네 아라비아따'라고 해서 매콤한 소스 맛이 진짜 맛있답니다.
6. 마카로니(Macceroni)
이 파스타가 정통 마카로니입니다. 비슷하게 생긴 미국에서 만든 맥 앤치즈는 실질적으로 정통이 아니라고 합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파스타 종류다 보니 우리에게 많이 익숙하죠.
7. 메제 마니케(Mezze Maniche)
마니 케라는 뜻은 긴팔이라는 의미인데요. '메제 마니케'는 반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생김새는 비슷하게 생겼는데 좀 길게 만들어진 파스타가 리가토니(Rigatoni)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카르보나라' 하면 스파게티로 만들어진 걸 생각하는데 원래는 리가토니가 원조라고 할 수 있답니다.
8. 파케리(Paccheri)
이탈리아 사람들도 정말 좋아하는 파스타 중 하나입니다. 크기도 클뿐더러 맛이 좋아요. 파스타 맛집 가면 절대 빠지지 않는 을만큼 유명하답니다. 이것도 절반 크기로 줄여진 메제 파케리도 있어요.
[파스타 면 종류] 스페셜 파스타(Special Pasta)
피초 케리(Pizzoccheri)
생김새도 뭔가 다르죠? 모양만 다른게 아니라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 중에 유일하게 메밀가루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피초 케리만의 조리법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치즈랑 버터를 아주 많이 넣고 양배추랑 감자도 넣고 고소함의 극을 맛볼 수 있는 파스타랍니다.
이외에도 소개하지 못한 파스타들이 너무 많아요. 소라 모양을 닮은 꼰낄리에도 있고 루마 꼬니 등 진짜 종류가 많더라고요. 그중에 그래도 파스타 종류 하면 이 정도는 알고 넘어갈법한 걸로 선별해서 정리했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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